KBL과 현대농구 3 (DB편)

절망적인 동부

김종규 두경민 이라는 걸출한 국대급 1번과 5번을 가지고 있는 팀이지만,
올해 동부는 꼴찌이다.
보통 KBL에서는 좋은 1번과 국내 5번선수는 매우 희귀하며 고급자원으로 평가 받는다.
역대 우승팀을 보면 포워드라인보다는 1번과 5번이 건실한 팀, 또는 용병이 역대급인 팀들이 대부분 우승을 차지 해왔다.

그렇기에 올해 동부도 강할거라 예상이 되었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시즌 초반에야 두경민 선수와 김종규 선수의 부상이라는 악재도 있었지만 복귀 후에도 여전히 성적이 좋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2021-01-02일자 기록이다.

이미 시즌 중반이 지났고(3라운드)
성적이 좋지 못한 팀들조차도 10승 고지는 넘어섰고 하위권팀들도 연승만 조금 해낸다면 중위권, 플옵권으로 들어갈 여지라도 있지만
동부는 7승 19패로 한참 연승을 해도 플옵권으로 들어가기 힘들어 보인다.

동부의 2점 야투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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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팀 다운 모습이다.
앞서 말한 리그 평균과 비교했을때는 상당히 아쉬운 그래프이다.

평균과 비교했을때 앞서는 구간이 하나도 없다.
막연하게 생각했을땐 보통 꼴찌팀이더라도 보통은 평균보다 나은 구간이 존재하는데
2점 야투에서는 그런 구간이 아예 없다는 말이다.
물론 야투가 낮다고 지는것은 아니다. 야투가 낮은만큼 다른 부분에서 몌꿔준다면 괜찮다고 볼 수 있다.
리바운드나 경기 템포가 빨라 다른 팀보다 더 많은 공격시도를 하고 더 많은 득점을 해내는 것이라면 말이다.
하지만 글을 쓰는 날짜(21-01-02)기준으로 동부의 2점 야투 시도는 42.92개로써 이보다 야투 시도가 뒤쳐지는 팀은 KGC(40.96), LG(40.38)로 단 두 팀이다.
동부의 경우 총 2점 성공률이 47.13%이며 이보다 낮은 팀은 LG 하나 뿐이다.
LG의 경우 2점 성공률이 46.67%
그리고 KGC의 경우 10개 팀 중 시도는 가장 적지만 성공률이 55.27%로 리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위권팀들이 각각 2점에서 큰 약점을 보이고 있다.

총체적 난국이다.

3점 성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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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3점 성공률이다.
3점에서는 아쉬운 구간도 있지만 꽤나 높은 성공률을 보여주는 구간도 존재한다.

특히 정상적인 하프코트셋이라고 할 수 있는 15~7초 사이의 구간에서 성공률은 40%를 육박한다.
그리고 조금 이른 찬스인 18~15.
즉 코트를 넘어와 얼마 지나지 않은 찬스에서 만들어진 찬스(이 경우는 리그 평균 자체가 37%로 가장 성공률이 괜찮은 구간이다)에서도 리그 평균보다 다소 높다.

DB의 경우 일반적인 3점 찬스에서 상당히 높은 확률로 3점 득점을 성공해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가장 성공률이 낮은 7~4초의 경우에도 동부는 높은 수치를 자랑한다.
동부의 3점 야투 시도가 리그보다 높은 평균구간에서 총 424개의 시도를 해내고 있으며, 팀에서 가장 성공률이 높은 구간인 공간에서 267개의 시도로 가장 많은 시도까지 하고 있으니 동부의 3점 찬스 만드는 능력과 그리고 그 찬스에서 성공 시키는 능력은 리그 상위권이라고 할만하다.
다만 22~18, 4~0 구간에서는 평균과 5%차이라는 낮은 상태인데
속공상황에서, 트렌지션 상황에서 던지는 3점은 다소 급하거나 무리인 샷 셀렉션이 많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샷클락에 몰렸을 때도 그렇다고 볼 수 있다.

결론 짓자면 3점의 경우 정해진 공격방법이 아닌 그 외의 경우
의도된 대로 풀리지 않은 경우 다음 공격이나, 임기응변, 또는 선수의 역량에 딸린 상황에서의 마무리가 너무나도 안된다고 말할 수 있다.

총평

동부는 분명히 3점은 강한팀이다.
3점의 경우 리그내에서 총 26.38개 시도 36.30%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팀내에서 가장 장신 국내선수인 김종규 선수조차 야투의 25%비중이 3점일 만큼 3점을 던지고 있고, 빅맨조차 3점을 던지면서 리그평균보다 더 나은 3점 찬스를 만들어내고는 있지만,
아마 시즌전 용병 문제, 현재 2옵션 용병 문제의 기량이 컸던듯 하다.
그리고 1옵션인 저스틴 녹스 선수의 경우 어느정도 제 몫을 해주고 있지만, 나머지 용병 한명이 기대에 맞는 활약을 하지 못하는 것이 동부의 2점 야투, 즉 골밑 공격이 형편없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속공을 제외한 대부분 2점 득점이 용병의 손에서 나오는 KBL이기에,
이번 용병 교체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백업 용병이 1인분을 하게 된다면 충분히 반등할 여지는 있는것처럼 보인다.

다음은 9위인 LG편이다.